서울 2143만원 vs 전남 1594만원.. 지역 소득편차 커졌다

      2018.12.21 17:46   수정 : 2018.12.21 17:46기사원문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이 2년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2015년까지 1위였던 울산은 조선업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2016년 이후 계속 서울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비중이 확대돼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의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214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1991만원), 경기(1858만원), 대전(1845만원) 등의 순이었다.
개인소득은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전국평균은 1845만원이었다.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2016년에도 2051만원으로 전국 1위였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1594만원이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 6441만원, 충남 5149만원, 전남 3966만원 등으로 많았다. 대구 2060만원, 광주 2357만원, 부산 2429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1인당 민간 소비는 서울 2021만원으로 가장 많고, 울산 1649만원, 대전 1629만원 등의 순이다. 반면 충남 1405만원, 전남 1411만원, 전북 1419만원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732조원으로 1년 전보다 90조원(5.5%) 증가했다. 시도별로 경기가 413조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 372조원, 충남 124조원 등이다. 반면 제주 18조원, 광주 35조원, 대전 37조원 등의 순으로 적었다. 이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전국의 50.3%를 차지했다. 1년 전 49.6%보다 0.7%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 쏠림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심상욱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경기, 제주, 인천 등은 제조업과 건설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반면 경남과 대구, 광주 등은 숙박·음식점업, 건설업 등의 부진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증감률은 경기 11.0%, 충북 8.2%, 충남 6.3% 등의 순으로 높았다. 경남 0.9%, 대구 2.1%, 부산 2.5% 등은 낮았다.

지역총소득(명목)은 1732조원으로 1년 전보다 5.2%(85조원) 늘었다. 지역내총생산 대비 지역총소득 수준은 대구 119.8, 서울 114.7, 대전 114.2 순으로 많았다. 반면 충남 77.5, 울산 78.1, 충북 81.3으로 적었다. 100 이상은 지역총소득이 지역내총생산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소득(명목)은 949조원으로 1년 전보다 4.9%(44조원) 증가했다. 취업자수가 많은 경기(238조원)와 서울(209조원)의 개인 소득이 가장 많고, 취업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제주(11조원)가 가장 적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3.2% 증가해 1년 전 2.9%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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