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이경준-해시드 김서준, 한블협에서 ICO·VC 생태계 활로 모색

      2018.12.28 14:10   수정 : 2018.12.28 14:10기사원문
한국블록체인협회(한블협)가 공식출범 1주년을 앞두고 ‘젊은 피 수혈’에 나섰다. 포스텍(포항공과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와 김서준 해시드 대표를 신임 비상임 이사로 선출한 것이다. 각각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 재단의 의장과 소프트뱅크벤처스 벤처파트너로도 활약 중인 이들은 향후 임기 3년 동안 블록체인·암호화폐 생태계 발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이 대표와 김 대표는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어드바이저(자문단)로도 유명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 의제 중심이었던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암호화폐공개(ICO) 단계적 제도화와 벤처캐피털(VC) 투자 활로 모색 등 민관 협력 및 논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블록체인협회 신임이사로 선출된 이경준 대표는 한국블록체인협회 내 암호화폐공개(ICO) 클럽 분과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발족된 ICO 클럽 분과는 다양한 ICO 프로젝트에 대한 검증을 통해 투자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게 1차 목표다.

이경준 대표는 신임이사 취임인사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 회원사와 다양한 업종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투자·육성) 해시드를 이끌고 있는 김서준 대표는 현재 법·제도 미비로 인해 막혀 있는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관련 투자 시스템 활성화를 강조했다. 즉 기존 모태펀드(Fund-of-Funds)로부터 펀딩을 받는 벤처캐피털(VC)들도 블록체인·암호화페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물꼬를 틔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투자활동에 대한 규제 공백으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 관련 가이드라인을 협회에서 함께 논의하고 보다 성숙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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