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m 우물에 빠져 숨진 2살 아기..왜?

      2019.01.27 13:48   수정 : 2019.01.27 13:48기사원문


2주 전 스페인 남쪽 지방에서 우물에 빠진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은 구조대가 줄렌 로셀로(2)의 시신을 110미터 우물 아래에서 찾았다고 보도했다.

줄렌은 13일 말랑가 남쪽의 토탈 마을 근처에서 가족과 있다가 발을 헛디뎌 우물 아래로 추락했다.

지름 22.86 센티미터, 높이 110미터에 달하는 우물이었다.

구조대는 초소형 카메라 로봇을 80미터 아래로 내려보냈으나 아이의 위치를 찾지 못했다.
이후 줄렌이 추락한 것으로 예상되는 수직, 수평 지점까지 터널을 파기도 했다. 이 작전에는 아스투리아스 자치주에서 온 광산 기술자들도 함께 했다.

여러 시도 끝에 26일 아침 치열했던 작전은 공식 종료됐다. 줄렌의 시체를 찾았기 때문이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자치주 형사인 알폰소 로드리게즈 고메즈 데 셀리스는 "새벽 1시 25분 경 구조팀이 줄렌이 있는 우물 속 지점으로 접근했다.
불행하게도 숨이 끊어진 아이를 찾았다"고 애도를 표했다.

해당 우물은 지난 11월 지하수를 찾기 위해 뚫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물을 막는 덮개가 없었을 뿐더러 어떤 안전 장치도 없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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