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구속' 성창호 부장판사, 서울동부지법 전보..대법, 법관 정기인사
2019.02.01 15:46
수정 : 2019.02.28 11:15기사원문
김경수 경남지사를 1심에서 법정구속시킨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서울동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판사들도 대부분 현 소속을 유지하거나 수도권 법원에 전보됐다.
대법원은 1일 성 부장판사 등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판사 1043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이달 25일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성 부장판사가 재경지법 중 한 곳으로 전보됐고, 사법농단 의혹 사건으로 감봉 5개월의 징계를 받은 정다주 울산지법 부장판사는 의정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역시 견책 징계를 받은 문성호 서울남부지법 판사도 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하게 됐다.
다만 함께 의혹을 받았던 김종복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부장판사는 법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세상에 알린 이탄희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판사 등 18명이 함께 사직했다.
법원 안팎에선 사법농단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법관들에 대해 뚜렷한 좌천성 인사로 여겨질 만한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파격인사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대법원장 비서실장에는 오성우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법원행정처 공보관에는 정우정 의정부지법 부장판사가 각각 임명됐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