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의 마중물'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대축제 열린다
2019.02.09 13:23
수정 : 2019.02.09 13:23기사원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주년 기념일 당일인 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1주년 기념 대축제-평화음악회'를 펼친다.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가 출연한다.
이번 평화음악회에서는 최수열 부산시향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든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이 악장을 맡고,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의 단원들과 한중일 3국의 청년들이 모여 구성한 80인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첼리스트 송명훈, 피아니스트 사첸, 바이올리니스트 마츠다 리나 등 한중일 음악가들이 모여 베토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다장조 협주곡'을 연주한다. 영화 '올드보이' 음악감독 이지수가 이번 음악회를 위해 작곡한 '평창의 겨울을 기억하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평화음악회 티켓값은 전석 5000원으로 수익금 전액은 기부한다. 패션문화행사가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열린다.
2019 대관령 겨울 음악제는 10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소녀, 여왕이 되다'라는 제명으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1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소녀, 여왕이 되다'는 '얼음여왕' 김연아에게 바치는 헌사 같은 무대다. 세계를 호령한 그녀가 선수 시절 경기에 사용한 음악 다섯 곡이 연주된다.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의 '아디오스 노니노' 연주로 시작해 코리안 심포니가 '종달새의 비상' '세헤레자데' '죽음의 무도'를 잇따라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나서는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이 마지막이다.
'대관령 겨울 음악제' 예술감독인 손열음은 "김연아 선수를 직접 뵌 적은 없다. 우리나라에서 정말 중요한 분이다.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고 있는데 이번 공연에 초청을 했다. 꼭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는 강원도 전역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1주년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15일까지 평창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올림픽 대표 문화공연 '아트 온 스테이지' 앙코르 공연, 9일 정선아리랑센터에서 강원도립극단 공연, 28일까지 강릉역에서 '올림픽 미디어 사진전' 등을 연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연 연출가들은 본업에 충실하며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
'인문·기술이 녹아든 한편의 한겨울밤의 동화'라는 평을 받은 개·폐회식 총감독인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감독은 대표작 '난타'를 잇는 비언어극 '스페이스'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내년에 선보일 작품으로 개·폐회식에서도 감각을 인정받았던 최신 기술이 접목된다.
평창겨울올림픽 폐회식을 연출해 '기술적인 역량과 유연한 문화적인 힘을 펼쳐냈다'는 호평을 들은 장유정 연출은 자신의 대표 뮤지컬 '그날들' 네 번째 시즌을 22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다.
패럴림픽 개폐회식을 조율한 고선웅 연출은 배삼식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삼은 국립오페라단은 창작 오페라 '1945'(9월 27~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