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헤나 염색시술 부작용' 등 피해상담 크게 늘어
2019.02.20 10:50
수정 : 2019.02.20 10:50기사원문
이달 소비자상담이 전월 대비 9.2% 증가했다. 헤나 염색시술 부작용 우려와 사설강습서비스 관련 상담이 크게 늘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1월 전체 상담건수가 전월 대비 9.2% 늘어난 6만6949건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헤나 제품은 사업자 배상 거부에 따른 해결방법 상담, 악기연주·무용·운동·목공·가죽세공 등 사설강습 서비스는 계약해지 관련 문의가 많았다. 이밖에 노트북컴퓨터와 투자자문, 주식 관련 피해복구 문의도 크게 늘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헤나 제품 수입과 새해맞이 선물 및 새해목표 관련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방사능 물질 라돈이 검출돼 파문이 인 대진침대의 집단분쟁조정 관련 보상절차 문의와 다른 침대제품의 라돈 검출 가능성 문의도 1월 한 달 539건이나 있었다. 성형수술 예약금 환급 거절 및 지연, 수술 실패와 부작용을 호소하는 문의도 331건 있었다.
인구 10만 명 당 상담건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154.1건인데 반해 대전이 141.3건, 대구가 117.7건, 강원도 87.9건, 경상북도 76.3건, 전라남도 66.8건으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구제절차 접근성에 있어서도 도시와 지방의 격차가 뚜렷한 것이다.
연령별 격차도 확연했다. 30대가 1만8795건을 상담한 반면, 50대는 1만1425건, 60대는 5419건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 남성(3만102건)보다는 여성(3만6847건)이 소비자상담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