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자유한국당 당권후보들, '朴떨거지'·적폐청산대상"

      2019.02.21 09:10   수정 : 2019.02.21 09:10기사원문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1일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의 당권경쟁에 대해 소개하면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모두 '박근혜 떨거지'라고 비난하면서 대세의 흐름상 적폐청산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황 전 총리에 대해 "친박표를 얻기 위해 모지름을 쓰는 황교안은 '박근혜를 사면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의견이 적지 않다', '나의 가슴팍에는 박근혜라는 이름 석자가 새겨져 있다'는 등 넋두리를 줴쳐대고 있다"고 썼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태극기부대 세력을 등에 업고 후보로 나선 김진태는 탄핵책임론을 거들면서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당을 지킨 사람을 자처하는가 하면 '박근혜역도'의 석방과 특별사면을 고아대며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오 전 시장에 대해서는 "박근혜에 대한 애증을 제창하는 오세훈은 '박근혜를 극복해야 한다', '내년 선거에 박근혜가 화두가 된다면 우리는 필패다'라는 등 친박후보들을 비난하면서 비박계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썩은 송장과 다를 바 없는 박근혜와의 과거 인연까지 내세우며 싸움질을 일삼는 부역자들의 추태는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라면서 "이로 하여 가뜩이나 소란스러운 자유한국당 내부는 혼란상태에 빠졌고 역적패당에 대한 민심의 분노도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남조선 각계층에서는 '자유한국당은 갈 데 없는 박근혜적폐무리', '박근혜 망령이 배회하는 적폐당', '완전해체만이 답'이라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고 썼다.

북한은 자유한국당의 행보에 대해 늘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당권 경쟁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5.18 망언'으로 주춤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오르고 있고, 누가 당권을 쥐어도 북한에 대해서는 대결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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