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군산 개야도항 국가어항 '승격'
2019.02.21 17:45
수정 : 2019.02.21 17:45기사원문
【전주=이승석 기자】전북도는 오는 26일부터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항이 ‘국가 어항(漁港)’으로 신규 지정된다고 21일 밝혔다. 개야도항은 지난 1972년 4월 지방어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4년 12월 개야도항에 대한 국가어항 지정 타당성 용역을 통해 신규지정 대상 항으로 선정했지만, 지정 고시가 늦어지면서 어항 개발이 지연돼왔다.
해수부는 지난해 국가어항 지정 및 해제 합리화 방안 연구를 통해 어선 대형화, 어장 환경 및 어항 이용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어항 지정 기준을 새롭게 마련, 지정기준 개편에 따라 관계부처 및 전북도 등과 협의를 거쳐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했다.
개야도항은 지리적으로 군산에서 2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 서해의 다른 섬에 비해 경지율이 높다. 봄·여름철에는 제주 난류의 북상에 따라서 조기나 갈치, 삼치, 도미, 대하 등 난해성 어족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어업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낙후되고 부지가 협소해 어구 등을 도로에 적재하는 등 미관상 어려움이 있고, 항내 수심이 부족해 어선이 상시 접안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선척수에 비해 접안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 수십년째 계속돼왔다.
이번 개야도항이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개야도항 기본계획 수립’에 의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7년간 국비 853억원을 투입돼 부족한 접안시설 등이 확충될 예정이다.
특히 상시 양육이 가능하도록 선석수심 확보, 어선부두 확충, 어구보관창고와 위판장 조성, 차도선과 유조선이 어선과의 간섭 없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게 된다.
전북도 해양수산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개야도항의 신규 국가어항으로 지정으로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지속 발전 가능한 활력 넘치는 어촌·어항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군산시 개야도항을 비롯해 인천 옹진군 진두항, 전남 고흥군 오천항, 전남 신안군 송도항, 경남 장목항 등 5곳을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