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김정은 베트남 도착 이모저모 상세보도

      2019.02.27 08:47   수정 : 2019.02.27 08:47기사원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음을 알리며 그의 방문 이모저모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 신문은 "현지시간 8시 15분에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가 타신 전용열차가 중화인민공화국의 여러 성, 도시들을 경유해 윁남(베트남) 국경 동당역에 도착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환영군중의 열광적 환영에 답례하면서 차량에 올라 숙소 멜리아 호텔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용열차가 도착한 랑선성 동당역부터 숙소가 있는 하노이까지 이르는 수백리 연도에는 수많은 각계층 윁남인민들이 겹겹이 줄지어 늘어서 두 나라의 깃발과 꽃다발을 높이 흔들면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를 열렬히 환영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다른 꼭지의 기사를 통해 하노이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북한대사관을 찾은 것도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김영철·리수용·김평해·리용호·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간부들과 동행했다'면서 그가 대사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대사관의 이모저모를 전해 들었다고 썼다.

이날 김 위원장은 북한 대사관에 50분가량 머물렀고, 김 위원장이 대사관에 들어간 이후 그를 환영하는 만세소리가 울려 펴졌다.


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숙소인 멜리아호텔에서 정상회담 실무대표단의 보고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로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미국과의 실무협상 진척 과정에 대해 보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부터 김혁철 대표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지속적으로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구체화시키고 접점을 찾아 정상회담 선언서 문안에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이날부터 내일인 28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3월 1일과 2일에는 윁남사회주의공화국을 공식 친선방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짧은 만남을 시작으로 만찬을 진행하며 정상회담의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만찬은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