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따갑다면 비비지 말고 안약 쓰세요”
2019.03.06 17:22
수정 : 2019.03.06 17:22기사원문
최근 발생빈도가 잦아진 미세먼지는 눈물막을 약화시켜 안구건조증을 더욱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의 뻑뻑함, 시림과 이물감 등으로 심할 경우 눈을 뜨기 힘들고 시력 저하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별것 아니라고 방치하기 쉽지만, 심할 경우 눈 안쪽에 염증이 진행되는 각막 궤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한다.
식약처는 최선의 방법은 황사나 미세먼지 발생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면서도 부득이 외출을 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 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세안액을 사용할 때에는 첨부된 세안 컵 등 적절한 용구를 이용하여 사용방법에 따라 눈을 세정해야 한다.
만일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재사용하지 말고, 약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시간 간격(최소 5분 정도)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같은 시기에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가 더 안전하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야 한다면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식약처 관계자는 “미세먼지·황사가 심할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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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