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왕좌 지키기' 나선 넥슨, 상반기에만 14종 '물량공세'

      2019.03.12 18:21   수정 : 2019.03.12 18:21기사원문


넥슨이 올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신작 6종을 대거 공개하며 게임 왕좌 지키기에 나섰다. 내달 출시되는 넥슨의 야심작 '트라하'와 글로벌로 출시하는 게임을 합하면 총 10종, 지난 1월부터 선보인 신작을 포함하면 총 14종을 올 상반기 내 국내외에 선보인다. 역대 최다 신작 공세를 펼치는 것.

넥슨의 주무기인 다양성을 앞세워 올 상반기 쟁쟁한 신작 경쟁 속에서 게임업계 1위를 수성할 전망이다.



12일 넥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크레이지아케이드', '바람의 나라' 등 넥슨의 유명 지식재산권(IP)과 신규 IP, 해외 유명 IP 등으로 게임 라인업을 중무장하고 모바일 시장을 공략한다.

■넥슨 유명+신규+해외 IP 총출동

넥슨의 대표적인 IP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가 오는 21일 국내와 글로벌로 동시에 출시된다.
크레이지아케이드는 온라인게임으로 선보인지 18년 만에 모바일 게임으로 탄생해 원작 이용자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게임은 상대방을 물풍선에 가둬 터뜨리는 원작의 재미에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 '다오'와 '배찌'를 만나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 최장수 상용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람의 나라' IP를 기반으로 만든 '바람의나라:연'은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람의 나라:연'은 원작 재미에 모바일 버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수 쟁탈전' 등 콘텐츠를 담았다.

넥슨이 만든 신규 IP도 선보인다. '마기아:카르마 사가'는 이날 처음 베일을 벗고 공개됐다. '마기아:카르마 사가'는 슈퍼애시드가 개발 중인 횡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판타지 동화풍 그래픽과 스테이지 방식에서 탈피한 개성 있는 퀘스트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상반기 내 국내와 글로벌에 출시할 예정이다.

'린:더 라이트브링어'는 120여개의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하는 수집 RPG다. 이날 공개된 상반기 모바일 게임 라인업 중 가장 빠른 오는 14일 출시된다.

넥슨은 이날 해외에서 검증된 유명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2종도 공개했다.

일본 토호주식회사의 '고질라' IP를 활용한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영화 29편에 등장한 100여종 고질라와 각종 괴수, '메카 고질라' 등이 등장하는 방치형 기지 매니지먼트 신작이다. 오는 5월 국내·외 출시된다.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다. 앨리스,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동화의 주인공들은 불가사의한 세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든 작가를 부활시키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글로벌 출시 잰걸음

넥슨 인기 게임의 글로벌 진출 계획도 나왔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오버히트'는 150여개국에서 출시되며, '메이플스토리M'은 아시아권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내달 일본에 서비스된다.

넥슨이 이 같이 역대 최다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쏟아내면서 얼마나 성과를 낼 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초 출시된 '스피릿위시'가 국내 매출 순위 톱5를 기록하고 지난해 '다크어벤저3'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기 때문.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은 "획일화되지 않은 장르와 콘텐츠로 많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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