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꿈 키우는 '회동마루' 개관
2019.04.02 17:53
수정 : 2019.04.02 17:53기사원문
부산시교육청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교육체험관과 미래 창의성을 키우는 창의공작소를 함께 갖춘 '회동마루'가 3일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회동마루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옛 회동초등학교 부지 1만508.5㎡(3184평)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공사에 들어가 지난 3월 지상 4층 연면적 4378.84㎡(1326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사업비 55억원을 들여 1∼2층은 영양교육체험관으로, 3∼4층은 창의공작소로 꾸몄다.
회동마루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들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양교육체험관은 영양(NU)편의점, 나당실험실, 미각교실, 식품안전 119, 키즈카페, 맛나놀이터, 영양밥상, 맛나버스 등 9개 체험부스로 구성됐다. 한식관, 키친스튜디오, 키즈쿠킹클래스, 영양상담실, 영양카페, 야외기능성 텃밭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이곳은 영양체험, 조리실습, 텃밭 가꾸기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년(기)제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등과 연계해 식생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의공작소는 디지로그실, 하이테크실, 준비실, 창의 카페, 메이커라운지 등이 설치됐다. 이들 시설을 활용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목공, 천,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디지로그 창의수업'과 3D프린터, 3D펜, 레이져커팅기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하이테크 창의수업' 등이 진행된다.
회동마루는 이미 연간 이용 신청이 완료될 정도로 일선 학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활동 중심 프로젝트 수업을 비롯해 실생활에 유용하면서도 재미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회동마루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회동마루가 지역 학생들에게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면서 창의성을 키우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