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순 부지사 일본서 ‘바이 더 경기’ 잰걸음
2019.04.09 22:00
수정 : 2019.04.09 22:00기사원문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일본에서 경제외교를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 ‘G-FAIR 도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경기도내 중소기업이 해외 경제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킹을 총 동원하고 있다. 게다가 경기도에 10년 이상 증액투자해온 일본 외투기업 경영진을 만나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이화순 부지사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 대표단은 9일 열린 ‘2019 G-FAIR 도쿄’ 개막식에 참석한 뒤 도쿄 시내 음식점에서 일본 외투기업 관계자를 만나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관련 진공기술로 유명한 ‘알박’, 디스플레이용 터치센서 제조기업 ‘스미토모화학’ 등 경기도 주력 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일본계 외투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 외투기업은 경기도내에 10년 이상 수차례 증액투자를 통해 역내 생산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기도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소재 및 장비를 도내 고객사에 즉각·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경기도 대표단은 이들 기업인에게 투자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도내 투자환경을 설명하며 지속적인 투자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도내 외투기업의 경영활동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구리키 야스유키 도쿄일렉트론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경기도에서 화성 R&D센터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줘 지속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도에 감사를 표했다.
도쿄일렉트론의 화성 동탄연구센터는 도쿄일렉트론사가 운영하는 세계 3개 연구개발시설 중 하나로 최신 기술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센터 운영과 관련한 법 개정으로 그 기준 충족 절차에 애를 먹고 있던 차 경기도의 적극행정 지원으로 이를 신속히 해결했다.
이화순 부지사는 이날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치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기업활동을 수행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내 일본 외투기업은 도의 주요 산업분야에서 도내 기업들과 상호 발전해온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도와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가 실시한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임대단지 실태조사 분석’에 따르면, 도내 총 8개 단지에 입주한 일본 외투기업 44개사가 총 4909명을 고용, 단지 전체 고용의 50% 이상을 차지했다.(2018년 기준). 이는 단일 국가 중에선 최고 규모다.
한편 4월8일부터 3박4일 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경기도 대표단은 G-FAIR 개막식, 외투기업 간담회에 이어 자매도시인 일본 가나가와현을 방문해 양 지역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