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숙, '바흐상' 이어 엘프필하모니 '상주작곡가' 위촉

      2019.04.29 08:05   수정 : 2019.04.29 08:05기사원문


독일에서 활동 중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58)이 독일 함부르크시가 수여하는 바흐상‘ 수상에 이어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상주작곡가로 초청됐다.

21세기 미디어그룹에 따르면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지난 26일 차기 음악감독 앨런 길버트의 취임과 2019/20 시즌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진은숙을 상주작곡가로 초청해 그의 작품들을 한 시즌 동안 집중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9월 6~7일 길버트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진 작곡자의 작품을 세계 초연할 예정이며, 11월 29일 있을 정기연주회에서는 바흐 음악상 시상식을 열고 진 작곡가의 ‘사이렌의 침묵’(소프라노 니나 고리치)을 연주할 예정이다.



2020년 2월에는 진은숙의 오케스트라 작품으로만 구성된 포트레이트 콘서트에서 스테판 애스베리의 지휘로 대편성 오케스트라 작품인 ‘로카나’, ‘스피라’, ‘그라피티’와 클라리넷 협주곡 (협연 카리 크리쿠)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어 정기연주회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위촉 작품인 ‘코로스 코르돈’이 길버트의 지휘로 선보일 예정이다.

진은숙과 앨런 길버트는 지난 2012년 뉴욕 필하모니와의 공동작업으로 인연을 맺은 뒤 꾸준히 협업해오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를 지낸 진 작곡가는 현재 세계에서 주목받는 음악인 중 한명이다.
‘아놀드 쇤베르크상’(2005년), ‘피에르 대공 작곡상’(2010년),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2017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2018) 등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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