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기대 0%였는데 깜짝 선정" 매물 싹 들어가
2019.05.12 16:54
수정 : 2019.05.12 22:01기사원문
"부천 대장지구는 '부천테크노폴리스' 사업이 자체 추진 중이라 신도시 선정 기대감이 0% 였다가 발표 직후 개발 기대감에 들뜨고 있습니다." (부천시 오정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
부천 대장지구가 속한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지난 7일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해 '예상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개발 기대감에 부푸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대부분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가운데 대장동 일부 공인중개사무소는 문을 열고 영업이 한창이었다.
대장 지구 인근 토지도 매물을 감췄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장동 인근 농지 가격이 3.3㎡당 80만원~100만원 선이었는데 매물이 싹 들어갔다"고 말했다. 현재 부천시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대장동 일대(234만㎡)에 1조8000억원을 들여 친환경 스마트 복합단지 '부천테크노폴리스'를 2025년까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해당 개발 계획 발표 후 농지 가격이 재작년 3.3㎡당 40~50만원에서 지난해 100만원 수준까지 올랐었다.
대장지구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대장지구는 타 지역 대비 토지보상 문제가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 중개업소 대표는 "대장지구로 지정된 약 100만평의 대지의 90% 이상이 농지로 파악되고 거주민들도 거의 없다"며 "지난해 일부 도로를 만들면서 토지 보상비가 3.3㎡당 120만원~150만원 선으로 책정됐는데 이번에도 150만원 정도를 예상하나 그 이상을 요구하는 주민 설득이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교통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과거 홍대입구역과 원종역 신설 계획이 있었으나 무산됐고, 현재 공사 중인 소사 대곡지하철 지하철도 대장지구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