露언론들, 한·러 극동비즈니스 포럼 호평..韓기업들 투자 러시 관심

      2019.05.24 17:27   수정 : 2019.05.24 17:27기사원문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간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교류와 투자 확대 등을 촉진하기 위해 열린 ‘한·러 극동비즈니스 포럼’에 대해 러시아 현지 반응이 뜨겁다. 극동시베리아 자원개발과 바이칼 호수 개발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러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레그넘’(REGNUM) 등 현지매체들은 일제히 한러 극동비지니스포럼에 대해 전하면서 알렉세이 쯔데노프 부랴트공화국 대통령의 국내 일정 중 일화들을 소개하는 등 이번 포럼에 관심을 보였다.



러시아 언론들은 지난 21일 국내 한 방송사와 인터뷰 방송 대기 중이던 쯔테노프 대통령이 스튜디오에 걸려있던 세계지도를 보고 지도에 빠져있던 바이칼 호수를 그려 넣었다고 전했다.

22일 포럼 연설 중에는 “부랴트공화국을 방문하는 모든 대한민국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려줄 것이며, 낮이든 밤이든 언제라도 도움과 초청에 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소개했다.


포럼은 한국 GEO그룹·대성그룹과 부랴트공화국의 대통령 직속 지역개발기금이 공동주최하고 주한 러시아대사관과 현대중공업, 코람코자산신탁, 선진그룹이 후원했으며 윤 의원이 명예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러 극동비즈니스 추진위원회(추진위)가 주관했다.

포럼은 국내 200여개 기업을 상대로 러시아 연방정부 및 부랴트공화국이 전 세계에서 처음 개최하는 극동시베리아 자원개발 및 바이칼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선 러시아 바이칼호 주변 지역과 극동 시베리아 지역의 자원 개발 방안, 교통과 운송,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극동시베리아 자원개발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동방정책의 일환이며, 바이칼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청정지역인 바이칼 호수를 국제적 휴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1일~22일 양일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선 쌍방울 그룹(김성태 회장)과 부랴트공화국 천연자원부장관, 나래홀딩스(김안기 회장)와 부랴트공화국 투자부장관이 천연자원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부랴트공화국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동토에 대한민국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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