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프리미엄 김치 생산… 해외시장 개척"
2019.05.26 17:04
수정 : 2019.05.26 17:04기사원문
풀무원이 연간 1만t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첨단공장을 완공하고 글로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풀무원은 지난 24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글로벌김치공장' 준공식을 갖고, 한국 고유의 프리미엄 김치를 생산해 미, 중, 일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풀무원은 1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연면적 3만329㎡(9175평)에 지상 3층의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포기김치부터 맛김치, 백김치, 깍두기, 섞박지 등 다양한 한국 고유의 프리미엄 김치를 하루 30t, 연간 1만t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수출용 김치공장중 가장 최신 공장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김치수출량은 2만8000여t이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의 김치는 세계 68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푸드가 됐다"며 "풀무원의 바른기업 이미지와 초현대식 김치공장을 통해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김치를 생산해 대한민국 김치의 자존 심을 지키고 김치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는 "글로벌유통망을 통해 외국김치와는 전혀 다른 차별화된 한국 고유김치를 미국, 중국시장을 넘어 일본, 동남아, 유럽까지 확장해 글로벌 넘버원 김치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풀무원은 1991년부터 해외사업을 전개해온 글로벌역량을 기반으로 우리김치를 미국 최대유통인 월마트에 입점, 판매를 개시했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의 허마센셩과 회원제 최대유통인 샘스클럽에서 절찬리에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가동을 개시한 풀무원 글로벌김치공장은 IoT(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공장)'이다. 발효식품인 김치는 제조 과정 중 맛이 계속 변해 고객이 원하는 숙성도에 맞춰 출고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풀무원은 이를 김치발효과학 연구와 첨단 기술로 극복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