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수회 "지방국립대 무상교육 해달라"

      2019.05.27 22:48   수정 : 2019.05.27 22:4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지방국립대와 공영형 지방사립대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지방국립대 무상교육 운동'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제주대 교수회(회장 오홍식)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 대학에 국가재정사업 수혜가 집중돼 불공정한 대학 서열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방 국립대 무상교육 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제주대 교수회는 "대학의 수도권 집중은 대학 서열화를 가속시키고, 대학 서열화는 다시 대학의 수도권 집중을 가속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악순환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가 경쟁력을 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수도권 사립대의 국가 재정지원사업 수혜액은 지방 국립대의 3배에 이른다"며 "이 같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심각한 지방대학의 황폐화를 해결할 현실적 대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제주대 교수회는 "해법은 지방 국립대에 단계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공영형 사립대학에 대한 등록금 지원을 확대해 지방대학 학생들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대 교수회는 "지난해 국가 장학금 예산이 약 4조원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생기는 국가 장학금 여유분을 활용하면 추가 재원 확보 없이도 가능할 것"며 "문제는 예산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의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대 교수회는 지난 3월 부산대 교수회 지방대학균형발전위원회가 시작한 지방국립대학 학부와 대학원, 공영형 지방사립대학 등록금 전액 감면을 촉구하는 100만명 전자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명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부산대 교수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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