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과다하면.. 65세 이전 치매 원인 될 수도 (연구)
2019.05.29 13:27
수정 : 2019.05.29 13:27기사원문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LDL) 콜테스테롤이 과다하면 65세 이전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로기 치매는 40~50대, 빠르면 30대에도 나타나는데, 알츠하이머 치매의 약 10%를 차지한다.
28일(현지시간)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은 미 의사협회 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에 실린 "초로기 치매가 특정 변이유전자와 상관없이 지나친 LDL 혈중 수치가 원인일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애틀랜타 재향군인 메디컬센터 신경과 전문의 토머스 윙고 박사 연구팀은 초로기 치매 환자 654명과 대조군 1471명을 대상으로 특정 유전자 구역의 염기서열을 살펴보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측정했다.
그 결과 혈중 LDL 수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 비해 초로기 치매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는 치매와 연관된 APOE E4 변이유전자가 있느냐 없느냐와는 무관했다.
연구진은 LDL 과다가 초로기 치매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한다. 이것이 방치되면 혈관에 지방이 쌓이고 결국엔 피의 흐름이 막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튀김, 육류, 가공육 섭취는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 콩류, 채소, 과일 위주로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고,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여주기 때문에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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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