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오피스텔30채' 눈길...5월 공직자 재산공개
2019.05.30 23:59
수정 : 2019.05.30 23:59기사원문
이번 공개대상자는 지난 2월 2일부터 3월1일까지 임명되거나 퇴직한 공직자 총 32명으로 신규 5명, 승진 9명, 재등록 1명, 재공개 1명, 의무면제 2, 퇴직 14명이다.
'재등록'은 퇴직 후 1년 이내 또는 의무면제 후 3년 이내에 다시 등록의무자가 된 경우이며 '재공개'는 공개대상자가 비공개자로 전보됐다가 3년 이내에 다시 공개된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달 재산공개에서는 재건축 등으로 3억원 가량 재산이 증가한 전 국방부 소속 구홍모 씨와 배우자 재산으로 오피스텔 30채, 상가 7채 등을 신고한 고대만 제주대 전 부총장이 눈길을 끌었다.
구 씨는 2017년 12월, 3억4000만원으로 신고한 본인 명의의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주공아파트 1채를 2억7000만원 오른 6억1000만원으로 신고했다. ‘재건축 중으로 조합원 분양시 권리가액변동’을 변동 사유로 들었다. 구 씨는 종전 재산 7억6587만원 보다 3억36만원 증가한 10억6623만원의 총 재산을 신고했다.
총 재산 27억310만원을 신고한 고대만 제주대 전 부총장은 배우자 명의로 제주시 노형동 한 빌딩의 오피스텔 30채, 상가 7채, 사무실 1채 등을 신고했다. 22억6501만원 규모다. 고 전 부총장은 지난 2월 28일 부총장 직에서 내려오면서 재산공개 의무면제 대상돼 이번 수시공개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수시 재산공개 현직자 중 원윤희 서울특별시 서울시립대 전 총장이 49억8784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49억51만원), 고대만 교육부 제주대학교 전 부총장이 뒤를 이었다.
현직자 중 하위자는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3억4000만원), 신상엽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3억9000만원), 진승호 기획재정부 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4억6000만원) 순으로 재산이 적었다.
퇴직자 중 상위자는 남관표 국가안보실 전 제2차장이 14억9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판규 국방부 전 해군정책연구관(12억4828만원), 김기영 국방부 전 육군정책연구관(12억720만원)이 뒤를 이었다.
퇴직자 중에서는 정진섭 국방부 전 해군작전사령관(2억5000만원), 이숙진 여성가족부 전 차관(4억2000만원), 오종극 환 경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전 위원장(5억4000만원) 순으로 적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