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환급성·수익성’ 3박자 갖춰… ‘달러’ 믿는다면 적합

      2019.06.02 18:01   수정 : 2019.06.02 18:01기사원문

'NH-아문디 달러표시 초단기채권펀드'는 미국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보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미국 달러로 표시된 초단기 채권에 주로 투자해 '안정성, 환급성, 수익성' 3박자를 갖춘 상품으로 평가된다. 경기 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투자매력을 더 하는 부분이다.



■달러 단기금리 연동+회사채 투자

2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의 달러 클래스(달러 납입) 수익률은 지난 4월 28일 기준 1개월 0.1881%, 3개월 0.6650%, 설정일 1월 25일 이후 0.665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원화 클래스(원화로 납입) 수익률은 각각 2.30%, 4.69%, 4.59%다. 달러 클래스의 설정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2.61%에 이른다.

달러 예금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대비 수익률도 높다. 2018년 12월 13일 기준이율을 기준으로 이 펀드의 C 클래스 수익률은 연환산 2.545%다.
미국 달러 기준 RP 2.1%, 1년 정기예금 2.49%, 6개월 정기예금 2.42%를 앞선 것이다.

이 펀드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반면, 달러표시 예금 및 RP는 만기전 중도상환시 수익률이 0.1~0.25%로 현저히 떨어지는 부분도 참고할 만한 투자포인트다. 펀드는 환매 신청 후 4영업일 기준가로 5영업일에 환매를 해준다.

이 같은 성과는 달러 단기금리에 연동하되, 회사채 투자를 섞는 전략에 힘입은 것이다. 안정성과 환급성을 가져가되, 미국 달러 기준금리를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하는 것이다.

T-Bill로 불리는 미국 국채는 최대 30%까지 보유한다. 연 2.3%대의 금리로 안정적인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만을 취하기 위해서다.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단기 회사채는 최대 80%까지 보유한다. 신용등급 BBB+(한국 기준 AA+) 이상 기업이 주 대상이다. 대표적으로 디즈니, 21세기폭스 등이 있다.

또 기업어음(CP)은 최대 30%까지 보유한다. 연 2.4~2.7%의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다. 유로·달러 환헤지 프리미엄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연 2.8% 수익률이 예상된다. 올해 3월 22일 기준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채권 65.68%, 포워드 15.50%, 콜 18.82%로 구성돼 있다.

펀드의 듀레이션(잔존만기)이 짧다는 점도 안정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최대 180일 이내지만 현재 펀드 운용은 1개월에서 70여일 이내로 하고 있다. 유사 펀드의 듀레이션은 미래에셋달러단기자금펀드 1년, 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펀드 2년, 키움달러표시우량채권펀드 2년이다.

■수시입출금 가능한 달러 MMF 지향

김윤진 NH-아문디자산운용 해외채권팀장은 "최근 미국 국채의 단기물 발행이 잦아 듀레이션이 길어질 경우 수익률이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듀레이션을 최대한 짧게 가져갈려고 한다. 금리 위험 수준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법상 달러 머니마켓펀드(MMF)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는 없지만 달러 MMF를 지향하면서 상품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달러 클래스는 실제 투자금을 달러로 입금하고, 달러로 찾는 구조다. 미국 달러화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개인뿐만 아니라 수출로 달러 보유가 많은 기업 고객도 포함된다. 금액제한이 없고, 1달러 이상이면 된다. 상대적으로 예금, RP는 특판으로 가입금액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달러의 단기금리는 2.25~2.55%로 원화금리 대비 약 75bp(1bp=0.01%) 높다. 원화금리의 기준금리보다 달러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원화 클래스는 실제 투자금을 원화로 입금하고, 환전해 원화로 찾는 구조다. 환전시 기관환전환율로 적용받는다. 환에 투자하면서 채권수익률을 추가 추구하는 것이다. 연 2.5% 이상 수익률이 목표다.

김 팀장은 "달러 클래스는 하루 빨리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금 운용은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원화 클래스는 원화 대비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즉, 환율에 투자하고 싶은 고객에 추천한다. 일반적인 환 펀드와 달리 채권으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까지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내릴 때마다 조금씩 매수하거나 적립식으로 달러 투자를 지속하는 방법이 좋다"면서 "달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어 꾸준한 매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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