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가고싶은 뿌리기업으로 성장 지원"
2019.06.17 22:23
수정 : 2019.06.17 22:23기사원문
지난해 5월 일자리위원회에서 발표한 '뿌리산업 일자리 생태계 방안 조성방안' 이후 지난 3월까지 뿌리기업에서 약 177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뿌리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청년 인재들이 모일 여건을 조성하는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7일 충남 아산테크노밸리일반산단 소재 표면처리 전문기업인 영광YKMC에서 뿌리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방안 이행 점검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각국의 통상마찰 확대, 기술혁신에 따른 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우리 제조업의 일자리 사정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제조업의 활력이 나아져야 일자리 문제도 개선될 수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젊은 인재들이 모일 여건이 만들어져야 우리 제조업도 글로벌 경쟁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는게 이 부위원장의 생각이다.
이날 현장 간담회가 열린 곳도 '표면처리 명장'인 장관섭 대표가 이끄는 영광YKMC로, 지난 2017년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친환경 설비를 투자하고 출산장려금제도, 석박사 장학금 제도 등을 다양한 사내 복지제도를 마련, 전체 노동자 147명 중 20~30대가 69%(101)명에 달한다.
영광YKMC 장관섭 대표는 “기업이 인재육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수기업 사례 홍보를 통한 산업 전반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영광YKMC에 재직 중인 김상준 주임은 “일과 학업이 병행 가능한 사내제도를 통해 자기 개발을 할 수 있어 만족한다”며 뿌리기업 내 긍정적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정부는 올해 뿌리산업 선순환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성장 지원을 통한 추가고용 촉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근로환경 조성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 연계 등 3대 과제를 꼽았다.
이를 위해 글로벌 뿌리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하고,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뿌리공정 스마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청년층이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14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중장년층에 표면처리 직업능력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부위원장은 "젊은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는 모범적인 뿌리기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관계부처에서도 재정·세제·금융·규제·공공부문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총력 지원 체계를 지속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최근 매출 둔화 등으로 고용 여력이 감소하고 있고, 3D이미지로 인한 취업기피 등으로 뿌리산업의 일자리 확대와 인력유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영광YKMC 사례와 같은 뿌리산업 선순환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3대 분야의 중점 과제들을 지속 추진하여 뿌리산업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