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동력' 섬유패션산업 다시 키운다
2019.06.26 09:32
수정 : 2019.06.26 09:32기사원문
26일 정부는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제경희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화학탄소과장은 "섬유패션산업은 섬유와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항공 등 타산업과의 융·복합으로 제조공정(스피드팩토어)에서 제품(산업용섬유)에 이르기까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이번 대책은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성장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1970~1980년대 우리 수출을 견인했던 섬유패션산업은 2000년대들어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업체수(4만8000개)와 고용(30만명) 등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크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섬유패션산업을 ICT, 5G와 융복합해 스마트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섬유패션 모든 공정에서 '스피드팩토어(팩토리+스토어)'를 확산하고, 핵심기술 개발 및 시범사업을 지원한다.
스피드팩토어는 2021년까지 봉제·염색·신발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 2022년까지 2년간 실증라인 구축한다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봉제·염색·신발 스피드팩토어' 기술개발 사업에 2018년부터 5년간 총 390억원을 투입한다.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도 올해 3428억원을 지원한다.
고부가 첨단 산업용섬유 중심의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탄소섬유, 아라미드, 고선명 염색 등 기술개발 및 사업화(107개 과제)에 정부는 올해 770억원을 지원한다. 소방용 난연·방염복, 경찰, 공공근로용 고가시성 작업복 등 안전보호 섬유제품개발 및 공공기관 실증사업울 올해부터 2023년까지 524억원을 투입한다.
외국인 노동자 추가 고용 등으로 섬유패션업계에 인력난도 해소한다. 2019∼2020년 섬유업종의 외국인노동자 고용한도 20% 높이는 등 외국인력 적기충원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맞춤형 취업연계 교육을 통한 취업자를 올해 120명으로 전년(58명)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
제조 경쟁력을 위해 생산설비는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섬유 R&D 및 사업화시설투자 공제대상을 확대(6개→10개)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