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입은 섬유산업 부흥 꿈꾼다

      2019.06.26 17:06   수정 : 2019.06.26 17:06기사원문
정부가 섬유패션산업을 신수출 동력으로 육성한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생산설비를 고도화해 제품·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26일 정부는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 19일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후속 조치다.

제경희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화학탄소과장은 "섬유패션산업은 섬유와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항공 등 타산업과의 융·복합으로 제조공정(스피드팩토어)에서 제품(산업용섬유)에 이르기까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이번 대책은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성장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1970~1980년대 우리 수출을 견인했던 섬유패션산업은 2000년대들어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업체수(4만8000개)와 고용(30만명) 등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크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섬유패션산업을 ICT, 5G와 융복합해 스마트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섬유패션 모든 공정에서 '스피드팩토어(팩토리+스토어)'를 확산하고, 핵심기술 개발 및 시범사업을 지원한다. 스피드팩토어는 2021년까지 봉제·염색·신발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 2022년까지 2년간 실증라인 구축한다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봉제·염색·신발 스피드팩토어' 기술개발 사업에 2018년부터 5년간 총 390억원을 투입한다.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도 올해 3428억원을 지원한다.

고부가 첨단 산업용섬유 중심의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탄소섬유, 아라미드, 고선명 염색 등 기술개발 및 사업화(107개 과제)에 정부는 올해 770억원을 지원한다. 소방용 난연·방염복, 경찰, 공공근로용 고가시성 작업복 등 안전보호 섬유제품개발 및 공공기관 실증사업울 올해부터 2023년까지 524억원을 투입한다.

외국인 노동자 추가 고용 등으로 섬유패션업계에 인력난도 해소한다. 2019∼2020년 섬유업종의 외국인노동자 고용한도 20% 높이는 등 외국인력 적기충원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맞춤형 취업연계 교육을 통한 취업자를 올해 120명으로 전년(58명)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 제조 경쟁력을 위해 생산설비는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섬유 R&D 및 사업화시설투자 공제대상을 확대(6개→10개)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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