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공·엔지니어링공제조합 美투자 대박

      2019.07.01 18:13   수정 : 2019.07.01 18:13기사원문
과학기술인공제회, 엔지니어링공제조합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마이애미의 리조트에 투자해 '대박'이 났다. 메자닌(중순위) 대출임에도 수익률이 약 10%에 육박한다.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지분(에쿼티)투자 수익률은 4~7%에 그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인공제회, 엔지니어링공제조합 등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큰 월도프 아스토리아 보카라톤 리조트 및 클럽에 대한 메자닌 대출 투자로 연 9.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8월 투자한 것을 고려하면 리조트의 매각으로 투자 3년도 안 돼 엑시트(자금회수)한 셈이다.
당초 만기는 5년이다.

전체 메자닌 대출 1억1500만달러 가운데 과학기술인공제회가 3000만달러,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메자닌 대출 투자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최근 블랙스톤그룹이 해당 리조트의 일부를 MSD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국내 기관투자자에 대한 메자닌 대출 상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리조트는 1926년 리츠칼튼으로 개장해 2013년 힐튼 계열 최고등급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로 다시 문을 열었다.
대지면적 약 136만3801㎡, 연면적 5만1338㎡ 규모로, 총 10개동으로 구성됐다. 18홀짜리 골프장 2개, 테니스코트 30개, 수영장 7개 등을 갖추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해 하반기 투자한 유럽 데이터센터의 매각으로 내부수익률(IRR) 10% 후반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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