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세계수영대회 폭염대책 추진
2019.07.10 15:21
수정 : 2019.07.10 15:21기사원문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올 여름도 평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안전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기 위해 특교세 65억원을 투입, 선수·응원단·관람객 등 맞춤형 폭염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먼저 경기장 내 물안개 분무시설인 쿨링포그 7곳,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형 쿨링존 2곳, 임시텐트형 그늘막 102동, 남부대 수구장 등 야외경기장 관람석에 햇빛 차양시설을 설치했다.
경기장 주변 버스정류장 등 다중시설에 쿨페이브먼트 5곳, 쿨루프 51곳, 쿨링포그 8곳, 그늘막 163곳 등 폭염저감시설을 확충했다.
또 대회 기간에는 살수차 10대를 투입, 경기장 주변과 주요 간선도로 50개 노선에 물을 뿌려 폭염으로 달궈진 아스팔트 열기를 낮춘다. 기상특보 발효 시 자율방재단 160명과 민·관·군 현장대응반을 투입해 폭염저감시설을 점검하고 냉방용품 등을 배부하면서 폭염피해예방 홍보활동도 병행 추진한다.
시는 이와 함께 여름철 풍수해 피해 예방을 위해 예비특보 단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침수 우려지역을 순찰하고 수방자재를 사전 배치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앞서 지난 5월 실제 침수상황을 가정해 재난본부와 현장대응반을 실시간 연결, 현장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5G통신망 다원중계 시스템을 구축한 생활밀착형 '안전광주훈련'을 민관 합동으로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재난현장 상황의 긴급 대처와 신속한 상황판단을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에 관내 CCTV 270곳을 관측할 수 있는 원격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내 전역 현장상황을 실시간 예찰해 피해 우려 시 신속한 지원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민곤 시 시민안전실장은 "광주세계수영대회가 폭염과 폭우로 인한 피해없이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