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아프리카 공관장회의 "팀코리아 활성화·기업 진출 지원"

      2019.07.15 08:57   수정 : 2019.07.15 08:57기사원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호혜적 파트너십 구축, 재외공관 중심의 '팀코리아' 강화 및 우리 기업 진출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공관장 회의의 참석대상은 총 20명으로 가나·가봉·나이지리아·남아공·세네갈·에티오피아 등 대사 18명과 분관장 2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주재 공공기간간 정책 조율과 재외국민 보호·공공외교 수행을 위한 역량 강화 모델인 '팀 코리아' 모델의 발전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강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프리카 각 지역에서 국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관장들을 격려했다.

이어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외교환경 속에 더욱 분발해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 보호, 우리 기업 지원, 아프리카에서 외교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 경주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강 장관은 현재 주요국 대비 부족한 외교 인프라 가운데 아프리카 외교 강화를 위해서는 업무 혁신이 지속돼야 한다면서 공관장들에게 상상력을 갖고 적극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외교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화 및 현장 대응 강화 등 공관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의 주요 외교현안과 관련 주재국으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진욱 아중동국장의 발제에 이어 자유토론이 진행된 공관장회의 제1세션에서 공관장들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 등으로 정치·경제적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호혜적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공관장들은 이어 평화·안보, 상생 번영, 민관·인적 교류 확대 등 측면에서 구체 목표를 위한 아프리카와의 상생 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아프리카 54개국의 확고한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고 이 지역의 자원을 수급할 수 있도록 경제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관장들은 팀 코리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재외공관과 관계 기관(한·아프리카 재단, KOTRA, KOICA, 수출입은행 등)간 공유를 활성화하고, 각 기관별 사업간의 연계성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또 세부 이행을 위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외교부는 강 장관의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아프리카 주재 공관장들이 함께 논의한 우리의 '대(對) 아프리카 전략 및 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대아프리카 외교를 지속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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