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 ‘근대산업문화유산 재생’ 공모

      2019.07.28 11:14   수정 : 2019.07.28 11:14기사원문
서울시가, 오는 29일 부터 영등포·경인로 일대의 지역 특성을 살리고 도시활성화를 위해 '근대 산업·문화유산 재생사업 공모'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영등포·경인로 일대의 사라져가는 산업·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민간소유 유산에 대해 보존을 '권고'하는 기존 방식에서 민·관이 협력해 산업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보존하는 조치로 발전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경인로 일대는 한때 경성방직, 종연방직 경성공장, 동양제지 등 공장이 밀집해, 한국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산업지역이다. 현재 경제구조 변화와 지가 상승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업시설(타임스퀘어)이 들어서며 과거 흔적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근대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산업·문화자산 1~2개소를 선정, 건축물 개·보수 및 정비 비용으로 최대 3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내 대 산업문화유산으로의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소유하거나 해당 건축물에 대한 10년 이상의 사용권을 가진 자는 누구나 공모를 신청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근대 산업·문화유산은 민간이 소유하고 있으나 우리 사회의 공동자산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민관이 협력하여 근대 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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