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산업과학고, 제주도내 첫 학교협동조합 설립 추진

      2019.08.28 11:00   수정 : 2019.08.28 11:01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송재우)가 제주도내에서 처음으로 배움과 삶을 연결하는 학교협동조합을 만든다.

서귀포산과고는 지난 27일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협동조합 설립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서는 학교장을 비롯해 각 학과 부장·교사, 학부모 위원, 학생회 임원, 제주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서귀포사회적경제복지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협동조합 사업 방향과 정관 작성, 조직 구성, 향후 절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학교협동조합은 학교 내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학교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통한 합리적인 소비생활과 협동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는 교육경제공동체다.

서귀포산과고는 학교협동조합 설립, 인가·운영 등에 대해서는 제주도교육청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 위탁기관인 제주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을 통해 컨설팅 지원 받을 계획이다.


서귀포산과고 학교협동조합은 ▷원예조경 ▷말산업 ▷발명 ▷디자인의 4개 분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며, 민주적 운영·공익적 기여·사회경제적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교협동조합 운영을 통해 실천적 경제교육과 함께 학교와 지역이 연계된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산과고는 지난해 제주도교육청 '특성화고 학교협동조합 운영모델 발굴' 연구용역 결과, 자영생명산업과를 대상으로 말산업·농산물 판매와 관련된 '학과 연계형 모델'이 제시됐다.
이어 올해 제주도교육청의 '학교협동조합 설립·운영 지원 학교'로 선정돼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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