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스나입스 “은퇴 후 BTS 백업 댄서가 꿈”

      2019.08.28 21:23   수정 : 2019.08.28 21: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은퇴 후 꿈이 방탄소년단의 백업 댄서라고 밝혔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라일락홀에서 열린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내한 기자회견에서 “내 꿈은 은퇴 이후 방탄소년단의 백업 댄서가 되는 것이다. 직접 방탄소년단에게 오디션을 보겠다”라고 밝혔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한국인 아내 니키박(박나경)씨와 지난 2003년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언급한 것 역시 K-POP 등 한국 문화에 친숙함을 표현한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는 “16년 전 둘째 아들 100일 잔치를 한 것이 한국의 마지막 방문이다. 정말 오랜만에 왔지만 그때 먹은 ‘치킨 수프’(삼계탕)가 어제 일처럼 생각난다”라며 “내 절반은 한국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블레이드’ 시리즈, ‘패신저57’ 등 여러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여온 그는 한국 액션 영화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한국 액션 영화가 할리우드와 다른 점은 첫째로 액션과 잘 어우러진 강렬하고 흥미로운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둘째는 홍콩·중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액션 연기자가 어릴 적부터 무술을 훈련받을 기회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액션 연기를 위해선 저처럼 춤·무예에도 익숙해야 하는데 할리우드에는 그런 기회가 부족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웨슬리 스나입스가 참석하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Chungbuk International Martial Arts and Action Film Festival 2019/ 운영위원장 이두용, 총감독 오동진)는 오는 29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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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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