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여친 모텔에 감금한 男 "술을 마신 후.."
2019.09.04 09:29
수정 : 2019.09.04 10:09기사원문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도 적발됐다.
광주서부경찰서는 4일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하다 물건을 던져 부수고 여자친구를 가두고 나가지 못하게 한 혐의(감금 등)로 A씨(41)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15분쯤 광주 서구 한 무인텔에서 여자친구 B씨(28)와 언쟁을 하다 모텔에 비치된 집기류를 던져 B씨를 위협하고, B씨를 1시간가량 방 안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 달 전 헤어진 사이로 1∼2시간 전 쯤 함께 술을 마신 후 무인텔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자신을 감금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을 마신 후 모텔에 왔다"는 A씨의 진술에 따라 음주 측정을 실시, A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로 면허취소수치로 측정됐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