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사와의 대화' 시작…의정부지검서 스타트

      2019.09.20 09:02   수정 : 2019.09.20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54)이 검사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지 4일 만에 일선 지방검찰청을 찾는다.

조 장관은 20일 경기 의정부지검에서 검사와 직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다. 이날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의정부지검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40·사법연수원 41기)가 근무하는 곳이기도 하다.

조 장관은 의정부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지방검찰청을 차례로 돌며 검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조 장관은 "검사에 대한 지도방법 및 근무평정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검사복무평정규칙' 개정 여부를 신속하게 보고하라"고 검찰국에 지시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부산추모공원에 마련된 고(故)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를 참배한 뒤 "고인은 상사의 인격모독 폭언 갑질을 견디다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며 "검찰의 조직문화와 교육, 승진문화 제도가 제대로 바뀌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검찰국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은 검찰 구성원과의 대화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 제도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국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을 이용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