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윤석열 별장 접대 없어…윤중천이 거짓말"

      2019.10.11 12:08   수정 : 2019.10.11 14:17기사원문
방송인 김어준 씨.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는 11일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스폰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윤석열 검찰총장도 별장에서 접대했다고 진술했다'는 한겨레21 보도와 관련 "제가 취재한 바로는 접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시 보도되진 않았지만 김학의-윤중천 성접대건이 시끄러웠던 당시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지만 접했고, 윤씨가 그런 조사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수사단이 충분히 수사했는가 의혹을 제기할 만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제가 당시 내린 취재 결론은 (접대는) 없었다였다.

윤씨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윤중천 접대는 특수부 대상이 아니었다.
윤 총장은 윤씨와 무관하게 평생 한번 원주에 갔다"며 "청와대도 임명 전 인사검증 과정에서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겨레21은 지난해 말부터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이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의 전화번호부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란 이름을 확인했고 과거 별장에서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또 이런 내용을 담은 진술 보고서 등 자료를 김 전 차관 사건 검찰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에 넘겼으나 수사단은 기초적 사실 확인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김학의 사건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검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검찰총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학의 수사단 관계자 역시 "윤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 관련 질문을 했으나 윤씨가 '알지도 못하고 조사단에 안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2013년 김 전 차관 1차 수사팀 관계자도 윤씨 관련 증거물에서 윤 총장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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