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대학파티 총격 사상자 14명.. 용의자 파악 못해
2019.10.28 11:17
수정 : 2019.10.28 11:17기사원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벌어진 총격 사건은 텍사스A&M 상과대학에서 24km쯤 떨어진 그린빌에 위치한 연회장에서 27일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에 벌어졌다.
이날 연회장에는 750여명의 사람들이 핼러윈 및 동창회 파티를 벌이고 있었으며 텍사스 A&M 상과 대학이 주최한 행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행사장 인근 고속도로 갓길에 행사장 참가자들이 불법 정차를 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출동한지 15분여 지난 시각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그린빌 외곽의 약 750명이 모인 파티 장에서 어떤 특정 인물 한 명을 노리고 저지른 범행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파티 참석자들을 모두 가면과 핼로윈 의상을 입고 있었고 다수가 10대~20대의 젊은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가장 무도회 의상 대신 푸른 색 후드 티를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용의자는 뒷문으로 몰래 들어와서 갑자기 권총을 뽑아 들고 사람들을 향해 쏘기 시작했다. 총소리가 나자 수백명의 사람들과 용의자가 밖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죽고 12명이 다쳤다. 부상을 입은 12명 중 4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장소 바깥에는 일요일 하루 종일 여기 저기 핼로윈 마스크 들과 총격의 잔해 등이 흩어져 있었다. 곳곳의 땅위에 고여있는 핏물의 웅덩이가 남아있었다.
헌트 카운티의 랜디 믹스 보안관은 "용의자는 자신이 타깃으로 삼은 인물 외에도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해 피해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범행 뒤 일어난 혼란을 틈타서 달아나는 사람들과 함께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격 중이지만 아직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