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고층 빌딩서 ‘베이스 점프’ 한 외국인 경찰 조사.. ‘주거침입’ 혐의

      2019.11.12 14:50   수정 : 2019.11.12 14:50기사원문

경찰이 부산 해운대구 고층 빌딩 옥상에서 ‘베이스 점프’를 시도한 외국인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10일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인근의 한 초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펼쳐 활강한 러시아인 2명 중 1명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호텔 측의 허락 없이 옥상에 올라가 낙하산을 펼쳐 고공 낙하를 즐기는 일명 ‘베이스점프‘(BASE Jump)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이스 점프는 빌딩이나 대형 안테나, 교량, 절벽 등 높은 곳에서 낙하산으로 강하하는 스포츠로 아직 우리나라에선 생소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인 2명으로 추정되며, 1명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베이스 점프 예술가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이들은 유튜브에서 해운대구 좌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뛰어내려 차로 건너 대형마트 옥상으로 낙하산을 타고 이동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행위가 시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등 주거 침입죄 성립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해운대구 일원의 고층빌딩에선 이 같은 행위가 추후에 생길 점을 우려해 보안강화에 나섰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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