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이 난임치료에 효과...90명 중 7명 출산
2019.11.14 16:00
수정 : 2019.11.14 16:00기사원문
동국대학교한의대학 김동일 교수는 동국대, 경희대, 원광대 등 3개 의료기관에서 원인불명 난임여성 90명을 대상으로 한약 투여 및 침구치료를 시행한 결과 13명이 임신했고 이 중 7명이 12주 이상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까지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치료 완료 대상자를 기준으로 임상적 임신율은 14.44%, 착상률 14.44%, 임신유지율 7.78%, 생아출산율 7.78%이었다.
연구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 44세 이하로 '원인불명 난임'으로 난임 전문 치료기관(의과)의 진단서를 첨부하고 월경기간을 제외하고 주 2회 이상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했다.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를 병행해 4개 월경주기 동안 치료를 하고 3개 월경주기의 관찰기간까지 총 7주기 동안 임신결과를 관찰했다. 월경시작 3일 저녁 식후부터 월경시작 13일 아침 식후까지 총 10일간 온경탕, 월경 시작 14일째 저녁 식후 분부터 월경시작 29일째 아침 식후까지 총 15일간 배란착상방을 복용했다. 임신이 확인된 경우 배란착상방 15일 추가 복용했다. 침구 치료는 월경시작 3일을 첫 시술일로 하여 5일 전후 간격 으로 한 주기당 총 3회(3, 8, 14일) 침구치료를 시행했다.
김 교수는 "환자의 난임유형에 따라 한의 단독 치료군, 의과 및 한의 병행 치료군, 의과 단독 치료군으로 분류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의치료에 1차적 강점이 있는 대상자를 바탕으로 한의치료에 대한 재정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