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과 부인들 홀린 '첨단' K-POP 공연
2019.11.26 12:26
수정 : 2019.11.26 12:26기사원문
【부산=김호연 기자】 아세안 회원국 정상과 부인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K-POP 공연 등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지난 25일 저녁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다.
윤도한 청와대 소통수석은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기술을 동작 인식 기술에 결합시켜 가수 현아와 모션 캡쳐 무용수가 춤과 노래 공연을 하자 대형 화면에 영화 같은 가상 현실 모습이 떠올랐다"며 "이를 지켜 본 각국 정상과 부인들은 신기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영접 장소에 설치돼 정상이 입장할 때마다 종소리가 울렸던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이 단순한 배경 장식물이 아닌 5G 핵심 응용 기술인 가상 현실로 구현됐다는 설명을 듣고 각국 정상들은 한국의 기술력에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공연에 활용된 5G 등 첨단 기술을 자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이 협조해 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탁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또 지난 24일 경남 창원에서 전야제 행사로 열린 '아세안 판타지아' 공연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남 지역 아세안 지역 이주민 3000여 명과 아세안 모국 가수들을 초청한 이 행사는 좌석 신청이 1분 39초 만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중계방송이 끝난 뒤에도 이주민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아세안 가수들이 노래를 2곡씩 더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