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퀘스트 자회사 PLK테크놀로지, ‘에이아이매틱스’로 사명변경

      2019.12.02 09:23   수정 : 2019.12.02 09: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니퀘스트의 자회사 PLK테크놀로지가 ‘에이아이매틱스(A.I.MATICS)’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영상인식 기술에 AI(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을 결합해 기술력을 더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03년 설립된 PLK테크놀로지는 지난 16년 동안 카메라 센서 기반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을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외 양산차에 공급했다.

또 2017년부터 카메라 센서만으로 구현한 AEB(자동긴급제동시스템)를 선보이며 자체 센서의 정확도를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사명변경 후 기존 ADAS 사업에 의존하던 사업구조를 차량 관제시스템 사업인 AI 안전운전 플랫폼 사업과 3, 4단계 자율주행 사업으로 다각화해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AI 안전운전 플랫폼은 자체 영상인식 알고리즘과 AI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결합한 사업으로 ADAS 장치로 취득한 운행 데이터와 이벤트 영상을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AI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분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나아가 사고원인 정보와 운전성향분석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물류 운송회사, 택시 및 버스운송 회사, 렌터카 및 카쉐어링 업체들이 잠재 고객”이라며 “현재 국내에서는 KST 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와 대구 KS택시에 적용해 시범사업을 운영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복수의 북미 차량관제시스템 회사에서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는 차량관제시스템 사업이 생소하지만 북미 시장이 연간 5조원에 달할 정도로 북미와 유럽에서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기존의 차량관제시스템 사업자들은 블랙박스 기기를 활용한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관리자가 수작업으로 데이터 분석 및 평가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 회사는 또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영상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카메라 센서만으로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을 구현한 도심자율주행 기술 사업에 나선다. 현재 카메라 센서만으로 로컬라이제이션을 구현한 3단계 도심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완료하였으며, 내년에는 4단계 도심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아이매틱스 박광일 대표는 “신규 사명이 담고 있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향후 AI 분석 알고리즘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국내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영상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카메라 센서만으로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도 곧 양산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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