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그리스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등 선박 3척 수주
2019.12.09 16:45
수정 : 2019.12.09 16: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3척을 수주하며, 일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와 마란탱커스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약 3억8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이번 발주로 1994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에만 무려 110척을 발주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수주한 10척의 LNG운반선 중 7척을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발주하는 등 끈끈한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최근 인도된 LNG운반선에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을 선제 적용하는 등 회사의 기술력에 전면적인 신뢰를 보이고 있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LNG운반선 10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등 총 30척 약 57억6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83.7억 달러의 약 69%를 달성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