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도출

      2019.12.10 18:15   수정 : 2019.12.10 18: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아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10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노사협상을 시작한지 6개월만이다.



노사는 지난 6월 13일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조 집행부 임기 만료로 새 노조 집행부 선출까지 휴식기를 가졌다. 교섭은 지난달 26일 재개됐다.


노사가 교섭 재개 2주일 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낸 것은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노사 모두 연내 임금협상 타결이 선결돼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이다. 또한, 노사는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의 사기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 인상하고,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울러 노사는 자동차산업의 대전환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함께 인식해 '고용안정과 미래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와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등 최근 신차들의 성공에 이어 이달부터 시판되는 3세대 K5도 고객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신차를 적기 공급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3일 실시될 예정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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