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해외·대체투자 속도낸다

      2019.12.16 14:20   수정 : 2019.12.16 14: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16일 조직개편으로 해외·대체투자 부문의 역량을 강화한다. 고객들의 해외, 대체투자 니즈(Needs) 확대에 대응하고, 북(Book)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대론 경쟁이 심화돼 마진하락 및 한정된 리소스로 성장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먼저 신디케이션본부를 신설해 IB(투자은행) 소싱 대체투자 자산의 셀다운(총액인수 후 재매각)을 전담한다. 신설된 신디케이션 2부는 대체자산 신디케이션, 글로벌 파이낸스, 발행어음 관련 북 관리, IB2사업부의 자산유동화 업무를 가져와 자산유동화도 맡는다.

IB2사업부는 현 3본부 8부서에 3본부 10부서 체제로 확대 재편됐다. 국내외 부동산 및 실물자산 금융부문의 전문역량 강화 차원이다. 수익 규모를 늘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


프로젝트금융본부 소속 종합금융부는 구조화금융본부로 변경된다. 부동산금융본부에는 부동산금융3부가 신설된다. 프로젝트금융본부에는 실물자산금융2부를 신설키로 했다.

운용사업부는 트레이딩 중심에서 해외투자 확대, 중장기 투자로 방향을 바꿨다. 에쿼티운용본부를 폐지하고 글로벌운용본부를 신설한 것이다.

이는 국내주식, 원화채권 위주 자산 편중을 완화하고 이머징, 선진국 등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기 위한 것과 관계 깊다. 에쿼티운용본부의 해외주식, 국내주식 트레이딩 기능을 흡수하지만 국내주식은 시장등락에 취약한 방향성 매매를 폐지한다. 전략적 투자 기회 발굴 등으로 리소스를 줄인다. 글로벌운용본부 산하에는 GST부를 신설해 글로벌 주식관련 투자를 담당키로 했다.

헤지 트레이딩 기능은 에쿼티파생운용부로 일원화한다. ELS·DLS 등 상품 관련 헤지 트레이딩 기능이 그동안 에쿼티파생운용부, 하이브리드파생운용부로 이원화돼 있었다. MS(주식운용)부의 선물옵션 매매, 차익거래 기능은 에쿼티파생전략부로 이관한다. 마켓 메이킹 업무 연게로 운용전략 고도화 및 수익성 제고를 추진한다.

대체자산운용본부는 PI본부로 이름을 바꿨다. 유가증권 등에 대한 중장기 투자 및 대체자산 투자 기능을 맡는다. AI부의 AI투자 기능을 가져오고, PI부 퇴직연금 관련 채권운용은 FICC운용본부로 이관한다. PI부는 비상장주식·메자닌·펀드아웃소싱 등 유가증권성 투자 기능을 담당한다. 대체자산운용부를 신설해, PI부의 실물자산 대체투자 업무를 맡기로 했다.

홀세일사업부도 ETF(상장지수펀드)의 성장, DMA(직접주문접속) 형태 거래증가 등에 대응해 개편한다. 에쿼티 세일즈본부는 본부직속 글로벌주식영업팀을 글로벌주식영업부로 승격했다. 해외주식, 해외선물을 포괄하는 해외투자 아웃바운드 영업으로 확장했다. 파생영업부엔 ETF 관련 대차·스왑 기능을 부여했다.

WM부문은 자산관리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기존의 운영체계를 더욱 고도화했다. WM지원본부를 영업전략본부로 변경하고 영업전략 기획·운영 기능을 집중했다. 또 고객특성별 서비스 모델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 영업본부를 신설해 디지털 및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전담토록 했다.

자산관리전략총괄 부문은 어드바이저리 솔루션총괄로 변경했다.
PB·하이브리드·디지털 등 각 서비스 채널별로 적합한 상품과 디지털 솔루션을 지원하는 역할로 전환했다.

고객들로부터 신뢰도를 제고하고 회사 내 투자자 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CCO(금융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를 독립 선임했다.
이를 위해 기존 준법감시본부에서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부를 편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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