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내년 5월 여성직원 유니폼 전면폐지

      2019.12.16 14:53   수정 : 2019.12.16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DGB대구은행은 수평적이고 활기찬 근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성 직원의 유니폼을 폐지하고, 주1회 자율복 착용 시험 실시를 통한 적응기간을 가진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지난 1967년 창립한 이래 52년간 여성직원 유니폼 제도를 시행해왔다. 이번 여성 직원의 유니폼 폐지는 일부 직급의 여성 직원만 유니폼을 착용함으로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온 차별적 요소의 해소는 물론, 시대가 지남에 따라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추구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구은행이 내부적으로 영업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유니폼 폐지 및 자율복장 도입에 따른 설문조사 결과 찬성의견이 61%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대구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영업점 주1회 캐주얼데이를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4월까지는 전일 유니폼과 자율복 병행 착용의 적응 기간을 거친다.

이어 내년 5월부터는 여성직원 유니폼이 전면 폐지되며, 남성과 여성 모두 세미정장을 비롯해 단정한 캐주얼까지 착용이 가능해 고객응대와 근무에 적합한 편안한 차림으로 고객을 응대하게 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캐주얼데이에서는 금융권에선 이례적으로 단정한 캐주얼 복장까지 허용하며 그간 보수적인 은행원 이미지 탈피와 직원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며 고객에게 친근하게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수평적이고 활기찬 기업 분위기를 조성해 업무 효율화 향상으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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