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과학·정보통신인은 국가 미래 책임지는 혁신가"
2020.01.13 17:34
수정 : 2020.01.13 17:34기사원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은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해 과학기술·ICT를 통한 국가 발전과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김명자 과총 회장,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이 대독한 서면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에게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혁신가들'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어 "자원 없는 불모의 나라라는 한계를 과학기술로 극복했고, 반 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일으켰다"며 "대한민국 혁신의 역사"라고 언급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연구자들이 안정적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연구개발 투자지표 개선으로 과학인프라 국제 경쟁력도 향상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과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길인 미래를 창조하는 일"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현장의 사기가 진작되고 기업가정신이 살아나는 생태계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추세가 강화되고 있고, 국내적으로 수출 감소, 저출산 및 고령화, 높은 청년 실업률 등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구현모 KT 차기 사장은 조직개편에 대해 언급했다. 구 사장은 "(인사는) 이번주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직개편 키워드는 고객중심이며 조직이 고객들한테 더 밀착하고, KT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아주 빠르고 민첩하게 제공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자회사 상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현재 SK텔레콤의 4개 사업부 가운데 이동통신(MNO)을 제외한 11번가, ADT캡스 등 3개 사업부가 자회사로 있다. 박 사장은 "올해 (상장이) 많이되면 2개 되겠지만 노력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는 떡 케이크 커팅과 홀로그램 이벤트가 진행됐다. 홀로그램은 자주적 우주개척과 R&D 혁신 등의 미래비전과 5G, AI 등 과학기술·ICT 분야의 우수성과 키워드를 3차원 이미지로 구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