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 폴더블폰 갤럭시 Z 나온다
2020.01.15 18:06
수정 : 2020.01.15 18:06기사원문
15일 다수의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갤럭시폴드의 차기작 이름은 '갤럭시 Z 플립(사진)'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그간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갤럭시 Z 플립의 렌더링 이미지를 만들었다. 펼쳤을땐 레노버 자회사 모토로라가 공개한 폴더블폰 '레이저(Razr)'와 비슷한 형태다. 레이저는 6.2인치(15.74㎝) 화면인데 비해 갤럭시 Z 플립은 6.7인치(17.01㎝) 화면으로 좀 더 시원하게 보일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은 초박형강화유리(UTG)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UTG는 갤럭시폴드에 쓰인 플라스틱 소재에 비해 얇고 단단하다. 접었다 펼쳤을 때 주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갤럭시폴드의 경우 사용상 문제는 없지만 중심부위를 만지면 어느 정도 주름이 생길 수밖에 없는 소재였다.
갤럭시 Z 플립은 삼성전자가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할 예정이다. 기존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 썼던 프로세서다. 프리미엄폰에 주로 들어갔던 무선충전 기능은 빠지고 4세대(4G) 이동통신망인 LTE용으로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구조상 4G 모듈을 넣는 게 안정적인 데다 그만큼 두께도 얇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폴드가 239만8000원인 데 비해 갤럭시 Z 플립은 150만~20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