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겨냅시다" 지역과 함께하는 BNK금융
2020.03.02 18:28
수정 : 2020.03.02 19:32기사원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금리우대 등을 비롯 금융지원, 소외계층에 대한 마스크 전달, 헌혈 동참 등 코로나19 지원책 마련과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
우선 BNK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영세사업자에 1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책을 내놨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지난달 14일 부산시와 '코로나19 피해 극복 및 포용금융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95억원을 특별 출연해 1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대출을 시행키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한도로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최저 연1.5%(최대 2년까지) 금리로 지원키로 했으며,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위해 500억원 한도의 저리대출도 준비하고 있다. 또 이번 금융지원 시행기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여신에 대해 최대 1년간 대출금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유예를 실시키로 했다.
경남은행도 지난달 20일 경상남도 및 울산광역시와 '지역경제 氣-Up(기업)살리기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대출을 시행한다. 경남은행은 67억원을 특별 출연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1월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자금을 편성해 업체당 5억원까지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신규 대출시 금리를 1.0%포인트를 감면해 이자부담을 완화해 주고, 특히 중국 춘절 연휴 연장 등으로 수출입 업무에 애로가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수출대금 입금 지연에 따른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BNK캐피탈은 상생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을 위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체를 대상으로 최장 6개월까지 대출금 분할상환유예를 실시키로 했다. 분할상환유예는 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3월 말까지 BNK캐피탈 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BNK저축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대출금 분할상환유예와 이자감면,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1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특별금리로 업체당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자영업자 긴급대출'을 제공하며, 자영업자 전용상품인 햇살론을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2.0%의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업체에는 최장 12개월의 대출금 분할상환 상환 유예도 지원한다.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 나서
BNK금융은 지난달 17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김지완 BNK금융 회장을 비롯 그룹 계열사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얼어 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벌였다.
김 회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이사,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이사 등 그룹 경영진들은 200여개 점포에서 물품을 직접 구매했다. 부산은행 각 영업점에서도 인근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등 BNK금융이 구매한 총 2억4000만원 어치의 전통시장 물품은 지역의 복지 기관과 대고객 사은품으로 지원됐다.
김 회장은 "전례없는 위기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깨가 한껏 움츠러든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BNK금융은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억원을 투입해 방역용품(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하고 방역활동도 실시해 부산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탰다. 특히 BNK금융은 부산·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17억원 상당의 재래시장상품권을 구매해 지역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28일 부산지역 216개 전통시장 및 지역 소외계층에 마스크 8만개와 손 세정제 4300여개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억1000여만원을 들여 지역 전통시장 방역을 지원했으며, 2000만원 상당의 소독 약품도 부산시 상인연합회에 전달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과 방역용품 구입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은행으로서 지역민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남은행도 지난달 20일 창원 가음정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경남 및 울산 지역 각 영업점에서 인근 전통시장을 이용해 2억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혈액수급 상황이 악화되자 자발적인 헌혈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21일 본점과 부전동지점 강당, 그룹 정보기술(IT)센터 등에서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헌혈 행사에는 300여명의 그룹 임직원이 동참했다. 헌혈증서는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경남은행도 지난달 17일부터 사흘간 마산, 창원, 김해 등 각 지역에서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겨울철 추위와 코로나19 사태로 혈액수급이 더욱 절실한 시기에 헌혈에 동참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해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