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업교육 확산… 기회 잡은 교육 스타트업

      2020.03.08 18:15   수정 : 2020.03.08 18:35기사원문
코로나19가 교육업계의 패러다임도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활동이 극히 제한되면서 기업들도 온라인 교육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모바일 등을 활용한 교육 서비스에도 관심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로 기업교육 온라인화"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4일부터 한달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입문교육 전 과정을 모바일로 운영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집합교육을 열지 않은 것이다.
강사들은 단체 교육장이 아닌 LG유플러스 마곡사옥 내 마련된 방송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진행했고, 신입사원들은 실시간 채팅방을 통해 강의 도중에도 언제든지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하나은행은 최근 예정된 오프라인 교육을 전부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주말마다 열리던 자기계발 강좌부터 승진자 교육까지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기업교육 전문기업의 한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오프라인 교육이 이러닝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최근 코로나 여파로 꼭 필요한 교육은 이러닝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마지막 주 일주일 동안 오프라인 교육을 이러닝으로 대체 개발해달라고 요청해 온 기업만 40여 곳에 달했다"고 전했다.

■"모바일 강의 상담 2배"

여기에 모바일 교육 스타트업도 수혜를 입고 있다.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교육 카테고리의 온라인 상담량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일주일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채널톡을 이용중인 온라인 교육 관련 서비스는 야나두, 리얼클래스, 패스트캠퍼스, 클래스101, 스터디파이 등이다.

온라인 강의 서비스 클래스101에서는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강좌 신청이 20% 가량 증가했다.
강의 신청이 늘면서 작은 소품 등을 직접 만드는 'DIY 제품 만들기'의 판매증가율이 290%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어강의 전문기업 '야나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담 문의량이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널톡을 운영하는 조이코퍼레이션 최시원 대표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교육 수요까지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관련 상담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영준 기자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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