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100억대 자산가 7명..최고 217억원
2020.03.26 09:00
수정 : 2020.03.26 08:59기사원문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공현)은 26일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한 고위법관과 고위공직자 163명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163명의 평균 재산총액은 지난해 27억6563만원에서 2억2134만원 증가한 29억8697만원을 기록했다. 재산공개대상자 163명 중 재산이 증가한 대상자는 130명이고, 감소한 대상자는 33명이다. ‘총증감액’에서 주가 변동이나 부동산 시세 등락 등에 따라 바뀌는 ‘가액변동액’을 뺀 순증감액 기준이다. 1억원 이상 증가한 대상자는 57명, 1억원 이상 감소는 7명이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해보다 4억6600만원 증가한 14억172만원을 신고했다. 봉급저축(본인 및 배우자, 자녀의 봉급 포함) 및 이자소득, 그간 고지거부를 하던 장남인 김한철 판사가 이번에 고지거부를 하지 않아 새롭게 재산이 등록된 것이 증가 원인이었다.
대법관 중에는 63억7992만원을 신고한 안철상 대법관이 가장 재산이 많았다. 노정희 대법관은 10억 681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100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는 총 7명이었다. 김동오 의정부지법 부장판사가 총 217억3760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어 김용대 서울가정법원장 169억3270만원,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166억3552만원, 조경란 수원지법 부장판사 149억9759만원 등의 순이었다.
헌법재판소도 이날 유남석 헌재소장 등 소속 고위공직자 12명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총액은 23억881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재산총액 21억9826만원에서 1억3794만원 증가했다. 급여 저축, 상속 등이 주요 증가 원인이었다.
유 소장은 지난해보다 5억4502만원 증가한 26억7518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상속 및 급여저축이 주요 증가 원인이었다.
이미선 재판관은 49억1307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종보 헌법재판연구원장 30억8673만원, 이석태 재판관 29억8479만원, 이종석 재판관 27억2729만원 순이었다. 문형배 재판관은 6억6398만원으로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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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