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앞두고 교사·공무원 ‘1만 커뮤니티’ 구성

      2020.04.06 11:07   수정 : 2020.04.06 11: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사흘 앞두고 각 학교별 원격교육 대표 교사 1만명과 교육부·교육청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1만 커뮤니티'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 9층에서 온라인으로 학교별 원격교육 선도 교원 1만명을 임명한다.

'1만 커뮤니티'는 전국 약 1만개 수준인 초·중·고교에서 각 1명씩 원격교육 대표교원으로 이뤄진 공동체다.

교육부·교육청 등 지원기관 간 실시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당국은 실시간으로 온라인 교육 관련 애로사항이 제기되면 빠르게 대응하고, 정책·제도에 대한 해석과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위두랑'에는 지난 3일 기준 8946명(89.5%)이 가입했다. 1만 커뮤니티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IRS),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이 참여하는 전국 중앙단위 1개와 시도별로 17개, 전국 490개 시범학교 커뮤니티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자율적인 온라인 소통을 바탕으로 원격수업 실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문제점을 찾고, 이를 해결하는 집단지성 사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임명식은 영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사용해 이뤄진다. K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17개 시도교육청 대표로 17명의 교원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며 그 중 초1·중1·고1 교원 3명에게 대표로 임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임명식 후 1만 커뮤니티는 교육부와 교육청, KERIS, EBS 등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부는 6일부터 '원격수업 집중의 달'을 운영하며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한 EBS 방송을 지상파 채널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7일까지는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 등에게 스마트기기 대여를 완료해 9일 예정대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1만 커뮤니티 활동이 AI 미래교육의 추진동력인 '교육혁신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하반기 중 인공지능(AI) 교육 종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한 결정으로 시작한 온라인 개학이지만 원격수업의 안착은 우리 교육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미래의 문턱"이라며 "1만 커뮤니티가 현장 선생님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실시간 소통 창구가 돼 원격교육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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