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中의 베트남 어선 침몰 비난

      2020.04.07 16:36   수정 : 2020.04.07 16:36기사원문

미국 국무부가 중국이 지난 3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에서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킨 것에 대해 비난했다.

6일(현지시간) 모건 오르터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인근에서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켰다는 소식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자행하고 있는 불법 해상 행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자국의 어선이 중국 해양경비 함정의 방해행위와 고의적 충돌로 침몰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불법 조업중인 베트남 어선에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으며 어선이 해양경비정에 돌진해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과 중국은 파라셀 군도에서 상대국 선박들이 불법으로 활동했다고 서로 지적했다.
두나라 모두 이섬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왔다.

미국 외교전문지 더디플로맷은 이번 사건에는 중국의 해양감시선이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섬의 군사 기지에 연구소를 세웠으며 특별 군용기들이 모습을 나타냈다며 남중국해에서 불법 행위 대신 팬데믹과의 싸움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에 더 주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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