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캣포도향 ‘고구마 소주’, 충북 특산주 된다

      2020.04.09 08:24   수정 : 2020.04.09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9일 농업기술원 세미나실에서 ‘머스캣 포도향이 강한 고구마술 제조방법’ 특허기술에 대해 조은술세종㈜와 통상실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술이전 특허는 고구마 풍원미를 원료로 하는 머스캣 포도향 고구마 발효주와 소주 제조방법에 관한 것이다.

고구마 소주는 쌀을 이용한 소주에 비해 향기성분 함량이 1.6배(78.18㎎/L→124.27㎎/L) 높고, 꽃과 과일 향을 내는 에스테르 화합물도 높아(10.62㎎/L→13.3㎎/L) 고구마 소주 향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머스캣 포도향을 지닌 고구마 소주가 상품화되면 고구마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충북 지역의 지역특산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충북도의 고구마 재배면적(2018 국가통계포털)은 1515㏊이고 생산량은 5만449t이다.
생산 농가는 1만5500명에 이른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윤향식 박사는 “고품질의 고구마 소주 조기 상품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지원 및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농산물의 신 가치 창출을 위한 기능성 식품 소재 및 제품개발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조은술세종 주식회사는 청주에서 국산 유기농 쌀로 만든 증류주인 ‘이도’를 생산하는 업체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된 바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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